연금저축으로 ETF를 구매했습니다.
기후변화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, 한겨울에 낮온도 20도를 찍는 이상 현상을 겪은 후에 저는 KODEX 3대농산물선물(H)를 구매했습니다.
물론 기후변화에 따라 농작물의 생산량이 엄청나게 큰 손실을 발생할 거라 믿음으로 구매를 했는데 말이죠.(... 결국 보기 좋게 틀렸습니다.)
연금저축 총 금액에서 몇 %의 비중을 차지했는지
23년도 연말정산 표를 받아보니, 연금저축에 총 납입된 금액은 577,977원입니다. 23년도 말부터 시작해서 파킹 통장에서 나오는 이자(카카오페이 증권, 토스 뱅크) 및 기타 잡수익들을 집어넣다 보니 저 정도 금액이 나오더군요. 세액공제로 16.5%의 환급을 받으면 95,366원이 생길 예정입니다. 그 돈은 또 고스란히 연금저축 계좌로 들어갈 겁니다.
KODEX 3대농산물선물(H)는 처음 5주 매수 이후, 5주 + 5주 해서 총 3번의 매수를 했는데, 모두 물타기가 되어버렸네요. 연금저축 총 금액에서 비중은 27.5% 차지했습니다. 매수 평균단가는 10,573원이었습니다.
- 24년 1월 15일
저는 15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.
제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차트의 위치와, 기후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인간의 기술력이 생산량을 더 많이 늘린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.
-4.01%의 처참한 수익률을 받아들이면서, 또 저의 지식과 시장을 보는 눈이 부족함을 느낍니다. 금액은 매우 작은 금액으로 연금저축을 시작했기 때문에, 손실금액이 애초에 만 원이 넘어가질 않았습니다. 하지만, 수익률로 봤을 때는 1년 치 은행 예금이자를 날린 셈인 거죠..

연금저축 24년도 계획
연금저축을 시작한 이유 중 제일 큰 첫 번째는 다름 아닌 세액공제 혜택입니다.
당연히 나중에 일시금으로 받으면 16.5% 분리과세를 해야 하며, 돈을 엄청 뱉어내야 하고, 55세 전에 찾으면 불이익이 크고, 연금으로 안 받으면 세금을 많이 내야하고,,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겠죠?
연금저축의 16.5% 세액공제(고소득자는 13.2% 세액공제)는, 과세이연 혜택을 가져다주는 엄청 중요하면서도 좋은 혜택을 갖고 있는 겁니다.
예를 들어, 지금 시점의 100만 원과 향후 20년 뒤의 100만 원의 값어치는 어떻게 다를지 생각해 보셨습니까?
좀 더 와닿게 설명한다면, 20년 전의 짜장면 한 그릇은 1500원~2천 원이었습니다. 지금은 8천 원~9천 원이죠.
20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으로 옛날의 1500원은 지금의 최소 6천 원 이상의 값어치가 되었습니다.
다시 돌아와서, 지금 16.5% 세액공제를 받아서 재투자를 하고, 20년 뒤에 일시금으로 받아도 16.5%를 낸다고 하면 그 금액은 세액공제를 받았던 금액보다 값어치가 현저히 낮은 금액일 겁니다. 그래서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혜택을 써먹어야 하는 거죠.
올해의 파킹 통장(카카오페이 증권, 토스 뱅크, 네이버페이 하나은행)의 수익금, 쿠팡 파트너스 및 블로그에서 나오는 모든 수입금은 연금저축 계좌로 들어갈 예정입니다. 내년 세액공제가 기다려지네요.

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."